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'이 달의 기능한국인'으로 성산하이스피드 한승식(52) 대표를 선정해 발표했다.
전남 강진 출신인 한 대표는 지난 1974년 금성전기(주) 가공과에 입사한 뒤 동양기계(주), 삼성테크윈 등을 거치며 끊임없는 연구와 자기계발로 지난 1999년 생산기계 명장까지 올랐다.
그는 항공기 엔진부품인 블레이드 리테이너(Blade Retainer) 가공방법과 터빈 노즐 작업방법을 개선해 제품의 변형 및 불량률 감소시키는 한편 작업시간도 단축시켜 원가를 크게 절감시켰다.
아울러 고관절(股關節) 수술기구(RASP) 개발에 성공해 의료기구의 국산화에 한 몫했다.
이와 함께 신발의 달인으로 알려진 한태성 명장과 올해 특허를 받은 신발창 기술은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만들어지는 공기방이 탄력을 대폭 증가시켜 착용자의 피로를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상품화만을 남겨두고 있다.
한 대표는 “지금까지 기능장·명장으로 살아오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는데 또 다시 기술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”면서 "성산하이스피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전략 품목이 필수다. 이 부문에 연구개발비를 더 투자하고 주문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”이라고 각오를 다졌다.
김성배 기자 sbkim@asiaeconomy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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